5장 지로와 사부로의 사건조사 – 6화 역할 분담

※오역 있을 수 있음. 의역 주의.

 

야마다 지로
사부로! 이쪽이다 이쪽.

 

야마다 사부로
아아…… 진짜,
왜 이런 구석 교실에 있는거야.
알기 힘들잖아.

 

야마다 지로
여기 밖에 비어있는 곳이 없었다니까.
랄까, 여기 올 때까지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았겠지?

 

야마다 지로
너는 내 동생이라고 알려졌으니까,
들키면 이상하게 생각된다고.

 

야마다 사부로
괜찮아. ……그래서?
메일링 리스트의 관리자는 알았어?

 

야마다 지로
그래, 제대로 알아봤다고.
스포츠계 부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고문 1명이다.

 

야마다 지로
그래도 그 사람이 범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학생들에게도 신뢰 받고 있는 보통의 선생님이야.

 

야마다 지로
원래부터 체육회 계통이니까,
PC 같은 거에도 생소한 것 같고……

 

야마다 사부로
……라는 건,
그 사람도 피해자의 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네.

 

야마다 지로
……피해자?

 

야마다 사부로
메일링 리스트의 송신원이
원격조작 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다.

 

야마다 사부로
거기서 개인의 메일 어드레스를
빼내고 있는 걸지도 몰라.

 

야마다 지로
원격조작…… 그런게 가능한거냐.

 

야마다 사부로
그런 거니까 지로,
그 고문의 PC를 가져와.

 

야마다 지로
하?

 

야마다 사부로
PC를 보면 한 번에 알아.
그러니까 가져와.

 

야마다 지로
가져오라니, 너……
교사의 PC라고?
어떻게 빌리라는거야.

 

야마다 사부로
빌리라는 소리 안 했잖아.
나는 가져오라고 말한 거야.

 

야마다 지로
닥치고 가져오라고 하는거냐?
직원실에 있는데?

 

야마다 사부로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면 충분하잖아.
빨리 하라고, 이러고 있는 사이에도
피해는 커지고 있어.

 

야마다 지로
너…… 내가 들켜서 퇴학이라도 당하면,
책임지게 할거니까!

 

야마다 사부로
책임? 내가 져줄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지로가 퇴학 당하면 이치형이 슬퍼하겠지.

 

야마다 사부로
그걸 생각한다면, 힘낼 수 밖에 없겠지이?

 

야마다 지로
큿…… 비겁한 놈……!

 

야마다 지로
절대로 무사히 훔쳐온다!
기다려!

 

야마다 사부로
나참, 불평 많은 자식이야.

 

야마다 사부로
내가 두뇌 담당이니까,
저 녀석은 행동파(実働隊 실동대)로서 움직여주지 않으면.

 

야마다 사부로
대체로, 지로 주제에 말대꾸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야.

 

＞역할분담이 되어있어서, 좋네요. ◀

야마다 사부로 ◀
있잖아, 내 이야기 듣긴 했어?
역할이 분담된 건 불가항력이다.
지로의 머리가 너무 딸려서 말이야.

 

＞지로 씨를, 신뢰하고 있네요. ◁

야마다 사부로 ◁
어디를 어떻게 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거야…….
너도 지능이 모자란거 아니냐.

 

야마다 사부로
어쨌든, 지로랑 팀을 짜는 것 따위,
다음엔 절대로 사양이네.

 

야마다 사부로
나보다 먼저 태어난 것만으로
뭘 형님 얼굴하고 있냐는 느낌이고.

 

야마다 사부로
내가 지로의 입장이었다면,
절대 더욱 이치형의 도움이 될거고,
이치형에게 감사하고 있을 거야.

 

 

야마다 사부로
……느려.

 

야마다 사부로
지로자식, 뭐하고 있는거야.
정말로 쓸모없네.

 

야마다 사부로
나를 이렇게나 기다리게 하다니 좋은 배짱이야.
돌아오면 자신의 무능함을
제대로 실감시켜서──

 

야마다 지로
누가 무능이라고?

 

야마다 사부로
……14분 23초.
PC를 가져오는 데에
이렇게나 걸리나, 보통?

 

야마다 사부로
이 시점에서 누가 무능인가
모르는 점도 포함해서 무능.
완전히 무능이다.

 

야마다 지로
시끄러! 제대로 가져왔으니까
감사하라고. 자!

 

야마다 지로
네가 유능이라고 한다면,
바로 원격조작이 증거를 잡아내.
14분 23초 넘겼다간 그냥은 안 넘어간다.

 

야마다 사부로
……흥. 그렇게 걸릴 리가 없잖아.
5분도 필요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