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이별과 해후 – 6화 불만

※오역 있을 수 있음. 의역 주의.

 

이루마 쥬토
……언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까?

 

DJ ROKURO
창고라든가 폭파라든가 들렸다만
전부 들은 건 아니야.

 

DJ ROKURO
다만, 그 단어만으로도
너희들이 예의 【요코하마 제 8창고 폭파 사건】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겠다고.

 

DJ ROKURO
그래서, 어쩌다가, 이 망할 꼬마까지
얘기에 들어가있다는 건가.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어쩔 수 없이, <유저 명>에게도
도움을 받은 일이 많았어서 말이야.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허나, 지금 막,
<유저 명>은 이 쯤에서 손을 떼야하지 않나
얘기하던 참이다.

 

이루마 쥬토
네. 저희도, 미성년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좋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DJ ROKURO
……라는데.
꽤나,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다만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망할 꼬마.

 

＞MAD TRIGGER CREW의 힘이 되고 싶어요. ◀

DJ ROKURO ◀
힘이, 말이지…….
너 같은 게 무슨 도움이 된다는거야.

 

＞여기서 예외취급(のけ者) 받는 건, 싫어요. ◁

DJ ROKURO ◁
하아…….
아주 어린애 같은 불평이구만.
뭐, 너는 아직 애새끼니까 어쩔 수 없나.

 

DJ ROKURO
하는 소리는 어린애 같지만
이녀석도 자신의 의지로 너희들과 함께
있으려는 거잖아.

 

DJ ROKURO
그렇다면, 나는 이러쿵저러쿵 말 안 해.

 

이루마 쥬토
당신은 이 아이의 보호자인데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겁니까?

 

DJ ROKURO
분명히 보호자다만, 이녀석의 부모인 건 아냐.
그럴 듯하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고 한다면
방해할 이유는 없군.

 

DJ ROKURO
하지만, 너희들이 방해라고 한다면
여기서 잘라내는 것도 말리지는 않아.
그야말로 좋을 대로 하면 돼.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과연. 한 명의 인간으로서
<유저 명>을 존중하고 있는 것이군.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어떻게 할 거지, 리오.

 

이루마 쥬토
그렇네요…….
위험해지면 <유저 명> 씨의 몸은
저희가 지킵니다, 라고 말해줄 수 없습니다.

 

이루마 쥬토
저희들조차, 조사를 진행해나가면
무엇에 다다르게 되는지, 모르니까요.

 

이루마 쥬토
그러니까, 정말로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유저 명> 씨는 두고 갑니다.
그걸로 괜찮다면, 함께 있겠습니까?

 

＞네! ◀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
음, 좋은 대답이구나.
<유저 명>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있고 싶어요! ◁

이루마 쥬토 ◁
그렇게까지 함께 있고 싶다는 기분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뭐어, 이렇게 된 이상, 다소 챙겨주기는 하겠습니다.

 

이루마 쥬토
이 일을 사마토키가 알면
소란스러워질 것 같습니다만…… 이 자리에 없어서
운이 좋았네요.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사마토키도, <유저 명>이 함께 있는 것에
반대는 안 하겠지.
지금까지도, 그런 기색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루마 쥬토
그렇다면 좋겠습니다만……

 

DJ ROKURO
망할 꼬맹이에 대한 건 됐다치고,
너희들이야말로, 괜찮은거냐?

 

DJ ROKURO
이상한 일에 깊이 관여해서
랩배틀에 나올 수 없게 된다, 같은 일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DJ ROKURO
내 즐거움이 반감돼버리니까 말야.

 

이루마 쥬토
그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DJ ROKURO
뭐야, 대답이 모호하잖아.
설마 중왕구를 적으로 돌린 건 아니겠지?

 

이루마 쥬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대처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그래.
오히려 폭파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감사를 받고 싶군.

 

DJ ROKURO
그렇구만. 뭐, 잘 처신해라.

 

이루마 쥬토
네, 말하지 않아도……

 

 

──다음 날

 

＞이루마 씨의 전화다! ◀◁

 

이루마 쥬토
『아아, 여보세요. 접니다.
지금 나올 수 있습니까?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루마 쥬토
『오늘은, 요코하마에서 나와서 조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디에 가느냐, 인가요?』

 

이루마 쥬토
『폭파 사건을 쫓아서,
신주쿠 디비전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