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파란 섞인(波乱含み) 제 2시합 – 8화 아이 보호
※오역 있을 수 있음. 의역 주의.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DJ ROKURO는 가버렸나.
이루마 쥬토
아까의 상황으로는…… <유저 명>씨는
돌아가는 길이 불안한 모양이네요.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애초에 길을 알곤 있는거야?
>어, 어떻게든……? ◀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
그다지 자신이 없어보이는군.
>아뇨, 전혀…… ◁
이루마 쥬토 ◁
그렇겠죠. 랩배틀이 처음이라는 건
중왕구에 온 것도 처음일테니.
이루마 쥬토
처음 보는 길을 갈 때 누군가의 뒤를 따라서 걸으면,
자칫하다간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요코하마 디비전에 돌아간다면 방향은 똑같다.
소관들과 동행하면 된다.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칫…… 그 아저씨,
귀찮은 짐을 떠맡기고 가버렸어.
이루마 쥬토
……이건…… 잠깐 나갔다 온다.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괜찮다면, 소관의 야영지에 오겠나?
오랜만의 재회를 축하해서 밥이라도 하지.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모처럼이다. 사마토키도──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아, 아니, 나는 사양해둘게.
재회를 축하한다면 두 사람인 쪽이,
스스럼 없어서 좋잖아.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신경 쓰지 않아도 상관 없다.
거기다, 식사를 할 때는 사람이 많은 쪽이
즐거운 법이다.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그, 그러냐……
이루마 쥬토
실례했습니다. ……응? 뭔가 있었나?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모두에게 요리를 대접하자는 이야기를 하던 참이다.
물론, 쥬토도 사양 말고 와줘.
이루마 쥬토
뭣……! 그…… 사마토키는……?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거절할 리가 없잖아……!
이루마 쥬토
……. 알겠습니다. 그……
리오의 요리…… 기대되네요, 네에……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좋아. 기다리게 했군, 겨우 구웠어.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어, 어어, 고맙다……
이루마 쥬토
어째서, 이런 일이……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식기 전에 먹는게 좋다. <유저 명>.
이루마 쥬토
펴, 평범하게 받아들었네요.
역시, 리오의 요리로 목숨을 건진 것만은
맞아……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응? 그건 어떤 의미지?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아아! 확실히 이, 생도마뱀 통구이(ヤモリの踊り焼き)는
<유저 명>에게 먹인 적이 있었을지도 몰라.
혹시, 그걸 알고 있었던 건가?
이루마 쥬토
……그런 걸로 해주세요.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그것보다, 도마뱀이었냐고, 이거……
>맛있어요! ◀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
그거 다행이다. 이건 영양가도 있어.(滋養もつく)
아직 있으니까,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된다.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
역시 맛은 괜찮은건가……
그래도 말야……
이루마 쥬토 ◀
그래. 이 겉모습이…… 말이야……
>도마뱀이란게 뭔가요……? ◁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
도마뱀도 모른다니……
아아, 실물이 뭔지 모르니까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건가……?
이루마 쥬토 ◁
아니, 그렇다고는 해도 형상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나는 겉보기가 이미 무리다……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그나저나, 너를 구했을 때부터 2년인가.
시간이 흐르는 건 빠르군.
이루마 쥬토
언어당의 쿠데타로부터 1년이 안 됐을 쯤인가요.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아아, 그렇다.
그 때는 전쟁이 막 끝난 참이어서
갈 곳을 잃은 자가 넘쳐나고 있었지.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설마 그 시절보다, 지금이 낫다든가
지껄이는 건 아니겠지, 리오.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네가 말하고 싶은 건 안다.
지금도 충분히 썩은 세상이라고 말하고 싶은거겠지.
이루마 쥬토
하지만, 전쟁고아인 <유저 명>씨의 입장에선
그 때보다는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핫, 이런 속임수 같은 세상이 말이냐?
그딴 생각 엿이나 먹어.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그러고보니, 꽤 예전에
로쿠로에게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지.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DJ ROKURO와는 오래 됐나?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별로 오래 되지도 않아.
술집에서 주정하고 있는 아저씨하고 몇번인가 마주쳐서,
시시한 농담(与太話)이나 했을 뿐이다.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DJ라고 하니까
내가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아아, 맞다. 아저씨한테서 빌린 CD가 있었지.
이루마 쥬토
미안하지만 일이 들어왔다…… 나는 슬슬 간다.
식사, 고마웠습니다. 리오.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쥬토자식, 되게 바빠보이지 않냐.
랩배틀이 막 끝난 참인데
수고한다.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뭐, 좋지만 말야…… 어이, <유저 명>.
돌아갈 때 우리 사무소에 들러라.
CD 줄테니까, 로쿠로에게 돌려줘.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사마토키, <유저 명>을 데려다 줘.
벌써 밤도 늦었어.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이 몸에게 이녀석의 호위를 하라는 거냐?
……뭐어, <유저 명>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간
아저씨의 상대가 귀찮은가.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좋아, 데려다준다.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그럼, 슬슬 가는게 좋다.
너무 늦어지면 이 숲에는──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아니, 말 안 해도 돼……
듣는 쪽이 무섭다고……
부스지마 메이슨 리오
그런가? 어쨌든 조심히 돌아가줘.
또 만나자, <유저 명>